소매업 ‘中企적합업종’ 지정
대형마트 18개품목 낱개금지

대형 문방구의 등장 등으로 사라져 가는 동네 문방구(경인일보 8월21일자 22면 보도)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문구소매업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2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초등학생용 문구소매업이 최종적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심의·의결됐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은 동반성장위원회의 권고에 의해 대기업 진출이 금지되거나 제한되는 업종이다.
앞서 지난 2013년 8월 전국학용문구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초등학생용 문구용품에 관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신청해 이날 최종 지정된 것으로, 2년여 만에 결실을 거뒀다. 문구점은 200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매년 1천여 개씩 사라지며 생계형 자영업 중 폐점률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조합과 대형마트 3사가 합의한 내용은 초등학생용 학용문구 18개 품목에 대해 묶음단위 판매만을 허용하는 것으로, 대상 제품은 종합장·연습장·일반연필·문구용 풀·지우개·유성 매직·네임펜·일반색종이·스케치북·형광펜·교과 노트(전 과목)·알림장·일기장·받아쓰기·색연필세트·사인펜세트·물감·크레파스 등이다.
이에 대해 한국문구유통협동조합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아예 문구를 팔 수 없도록 한 것은 아니어서 아쉽지만, 문구 소매점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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