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출연 “혁신위는 실패, 문재인 사퇴아니면 당 문제 해결불능”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현역으론 가장 먼저 탈당 대열에 설 것 같다. 그는 3일 당내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발표와 관련 자신의 탈당을 강력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혁신안이 마음에 들 수가 없다”며 최종 혁신안 내용을 본 뒤 탈당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 박주선 의원 트위터 <리강영뉴스닷컴 >

그는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도 없고 민주도 없고 단합도 없는 계파정당”이라며 “친노의 주장이 모든 당론으로 귀결돼 버리고 그 다음에 친노일색의 당 운영을 하고 그 다음에 강경투쟁으로 민생과 관계없는 투쟁정당의 이미지를 갖게 만들었다”며 당 운영을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친노계파 청산을 위해서는 친노계파의 수장인 문재인 대표가 사퇴하지 않고는 안 된다”면서 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특히 “문재인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혁신위 활동을 추석 전까지 지켜보기는 하되 “그때 가서도 혁신위가 제대로 하지 않고 국민의 불임정당 평가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한다면 이 당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말로 탈당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원회 혁신안이 마음에 들 수가 없죠.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친노계파 청산과 중도개혁주의 정당으로 이념노선의 변경에 대해선 일체 언급도 없고 이걸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외면해버리는데 어떻게 마음이 들 수 있는 혁신안입니까?”라고 강하게 반문하는 등 혁신위 활동에 매우 인색한 평가를 했다.

이어서 그는 새정치연합 밖에서 각개약진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당 운동의 통합 작업에 나설 것임도 시사했다. 그는 “신당이 갈래갈래 찢어져 가지고 새누리당하고 대적할 수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안정당이 될 수 없다”면서 “이념과 노선의 가치에 공감하는 분들과 다 함께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함께 해가지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체정당, 새누리당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정당이 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손학규 전 대표는 새정치연합으로는 정치재개가 힘들 것이므로 신당과 함께하지 않겠는가를 전망하면서 추석 전까지 입장과 구상을 정리해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이미 탈당을 작심한 언급이다. 따라서 이로 볼 때 박주선 의원의 탈당은 기정사실이며 오늘 탈당한 유선호 장세환 전 의원, 그리고 추가 탈당설이 도는 또 다른 현역 의원 등이 천정배가 추진하는 신당과 합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또 한편으로 ‘분당은 없다’면서 집안단속에 열중인 문재인 대표가 이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리강영 대표기자  webmaster@shina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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